파워사다리 하는법

지난 시즌에는 세바요스를 완전영입할줄 알았는데 파워사다리 하는법 이렇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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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하지는 않아. 블록체인이라는, 절대 침범되지 않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장부를 통해 누구나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 릭. 너만 믿어. 참 나 도메인 하나 만들었어. 네게 메시지를 주마. 그 웹사이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라. 에고, 빨리 화제를 모으기 위해서는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을 생성할 프로그램을 빨리 개발하고 가동해봐야 하는데.”


 

릭은 껄껄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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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숭늉 찾니? 몇 년 만에 나타나서 친구에게 재촉하기는. 좀 기다려. 나도 생각이 다 있다고. 새해가 오기까지는 안 되니까. 그리고 내가 블록체인에 상당한 조예가 깊어. 이건 사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기술이야.”


 

토렌트라는 기술이 있다. 그 개념이 바로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이다. 토렌트는 개인들 간(P2P, peer to peer) 파일 공유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사용자들 간에 서로 직접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하려 한다고 하자. 그러려면 영화가 저장된 특정 서버에 들어가서 받아야 한다. 그런데 토렌트는 다른 사람의 개인 PC에 저장된 영화를 내 것처럼 공유하는 것이다. 내 PC에 있는 영화도 다른 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 내 것, 네 것이 없는 가상공간의 세계다. 내 PC가 중앙 서버 역할을 하기도하고 다른 사람의 PC가 중앙 서버가 되기도 한다. 나는 릭에 맞장구를 쳤다.


 

“응. 나도 알아. 현존하는 인터넷 서비스들이 99.99%가 중앙에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건 민주적이지 못해. 나는 개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 줄 거야.”


 

그리고 정부를 비난했다.


 

“지금 벌어지는 정부 일련의 행태를 믿지 못해. 돈 풀어서 경기는 살릴 건데. 그 돈이 네 호주머니에 들어갈 것 같아?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지. 아마 금융기관 신나는 일만 할 거야. 내가 월가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난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여기에 숨어 지내고 있어.”


 

“오. 위대하신 형제. 플레이보이 빌이여. 속죄하시오.”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상기되었다.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는 원장이란 게 있다. 모든 거래가 이 원장에 기록되고 그건 중앙 서버에 보관된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 중앙 서버 없이 데이터를 관리하려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해킹이 안 되게 하는 게 블록체인 기술이다. 기존에는 해커들이 중앙 서버를 공격해 데이터를 빼내거나 조작을 하면 일시에 데이터베이스는 무너진다. 그런데 각각의 개인들이 마치 블록을 쌓아나가듯이 저장을 하면 해커가 공격할 대상이 흩어지는 것이다. 어느 하나만 해킹한다고 되지 않는다. 최소한 절반을 넘게 해킹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결국 해킹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물론 고성능 컴퓨터가 개발되면 다른 문제이긴 하다.


 

“이봐. 빌. 우리는 페이팔 같은 것을 만드는 게 아니야. 일론 머스크도 울고 갈 것을 만들 거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창세기나 열심히 읽고 있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으니.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릭은 정말 비트코인을 근사하게 만들 수 있을까? 사실 가상화폐는 흔하다. 인터넷 서비스마다 자기만의 가상화폐를 만든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작동 방식이 이전의 가상화폐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다.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캐시’가 아니다. 작동하는 시스템은 P2P(Person to person, 개인 대 개인)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다. 비트코인을 만들고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 발행주다. 그중 누구 한 사람을 콕 집어서 ‘이 사람이 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비트코인을 위한 계좌를 만들 때도 신분증 검사 같은 건 필요 없다. 그냥 비트코인을 담을 ‘지갑’에 고유한 번호를 넣을 뿐이다. 숫자와 로마자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만들 것이다. 한 사람이 지갑을 여러 개 만들 수 있고, 개수에도 제한은 없다. 파워사다리 하는법 다만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써야 한다. 물론 이런 비트코인의 성격은 훗날 정부 규제로 달라질 수도 있다.


 

나의 이런 생각을 지금 릭이 개발하고 있었다. 약간의 불안감이 들어 릭에게 몇 가지 말을 추가로 했다. 릭은 그런 내가 좀 못마땅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저질렀던 세속의 더러움을 말끔히 씻어 버리고 새 출발을 하고 싶었다.


 

“제도권 화폐를 불결한 존재로 봐. 비트코인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조건이 있어야 해. 그리고 개인이 만드는 것이기에 지금 중앙은행이 저지르는 꼴사나운 짓은 해서는 안 된다.”


 

“알았어. 친구야. 네 의도 충분히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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